아파트 입주자사전점검 행사 : Part.4 점검대행업체

입주자사전점검에 참여하여 세대 하자점검을 하는 것은 낯선 경험이실 것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하자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하여 점검을 실시합니다. 

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한다면 부담 없이 세대를 구경할 수 있으며, 입주자사전점검행사의 다양한 이벤트와 아파트 단지의 외부를 더욱 즐기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까요? 사용자분들은 인지 못하실 수도 있는 부작용 역시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점검대행업체의 필요성과 부작용등 대략적인 비용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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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대행업체에 대하여

1. 점검 대행업체의 필요성

입주예정자 분들이 직접 하자를 점검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체크해 줌으로써 세대의 가치와 품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부담 없이 입사점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하자점검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a. 전문장비의 활용

하자점검을 전문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일반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않는 고가의 장비들을 이용하여 세대점검을 할 수 있습니다.

• 열화상카메라 : 즉각적으로 확인을 할 수 없는 단열재공사의 점검이 가능합니다. 표면온도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단열재 간 폼사춤부족이나, 단면결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라돈측정기 : 세대에 시공된 자재들에 대한 라돈방출량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세대내에 라돈 수치를 측정하여 표준으로 정해진 기준값의 이상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라돈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개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 레이저레벨기 : 절대값의 수직수평으로 레이저가 발사되어 벽체의 수직도나 수평도, 굴곡, 단차, 높낮이의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b. 하자 점검보고서

점검 후 사용자에게 점검보고서를 제공하여 하자관리에 유용합니다. 보고서는 대부분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전문지식이 없는 분들도 쉽게 이해되며 하자보수 요청 시 참고요소가 됩니다.

c. 사후 점검서비스

업체마다 상이하겠지만 사후점검서비스를 통하여 사전점검 후 보수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모니터링까지 수행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또한 입주생활 후에도 점기점검계약을 하여 장기적으로 세대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2. 점검대행업체 비용

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약을 하는데, 기본점검부터 추가서비스 계약여부나 세대의 평형 목표점검 건수에 따라서 비용은 상이합니다. 또한 입주자사전점검 행사를 타깃으로 업체들 간 가격경쟁으로 인해 업체별로 단가도 상이합니다. 더하여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a. 점검 기본 비용

점검 기본 비용은 주로 세대의 평형별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본점검사항은 벽체,천장 균열, 창호 개폐상태, 도배/마루 상태, 욕실 타일, 전기/통신 시설, 난방/수도 작동 등이 있으며 기본 하자보고서가 제공됩니다.

• 소형평형(20평대 이하) : 15~20만원 정도로 형성되며 점검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 소요 합니다.
• 중형평형(30평대) : 20~25만원 정도로 형성되며 점검시간은 대략 2~3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같은 30평형이라도 방 개수와 면적에 따라 비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대형평형(40평형대 이상) : 25~35만원으로 형성됩니다. 매우 넓은 면적이라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b. 추가 서비스 비용

기본 점검 외에 특별 점검, 하자 접수 대행, 사후 점검, 정기 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여 추가하시면 더욱 효과적인 점검을 할 수 있으며, 추가 시 비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 특별 점검 서비스 : 업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5~15만원의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 이는 열화상 카메라, 라돈측정기 등 전문장비를 사용하는 점검서비스입니다.
• 사후 점검 서비스 : 사전 점검 후에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추가비용은 5~9만 원 정도로 형성됩니다.
• 하자 접수 대행 서비스 : 점검 보고서를 사용자에게 제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사용자를 대신하여 직접 접수합니다. 비용은 대략 5만 원 정도 합니다.
• 정기 점검 계약 : 정기적으로 세대를 점검받는 서비스로, 지속적인 하자관리를 받고 싶다고 하시면 단일계약보다 장기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업체마다 비용이 상이하지만 월 5~10만 원의 비용이 발생될 것입니다.

3. 점검대행업체의 부작용

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하였을 때 이점은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종종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사용자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사항도 많이 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시각으로 보이는 부작용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a. 부실점검

'이게 무슨 소리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영세한 점검대행업체들은 경험이 부족하거나 장비가 미비해 하자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입주자가 하자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저렴하게 고용하는 경향으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점검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계약사항의 점검목표건수를 달성하기 위해 허위로 점검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점검결과의 품질이 저하되고 부실점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단열점검의 경우 외부의 온도와 세대 내부 온도의 일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점검이 유효합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철에 입사점 시 점검대행업체가 단열재하자에 대해서 점검을 해왔다면!! 그것은 신뢰성이 없는 점검결과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추가비용과 관련이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독자분들이 반드시 알아가셔야 합니다.
• 라돈측정기를 통한 라돈방출량 점검 역시 대부분의 점검업체에서 정확한 조사방법대로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돈측정기를 대상 자재 위에 바로 올려놓고 점검시간 동안(1~4시간) 수집을 하는 데이터는 상당히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라돈측정은 세대의 한가운데 거실에서 일정높이에 라돈측정기를 설치하여 48시간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결과값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라돈이라는 물질은 주로 천연자재에서 방출되기 때문에 최근 신축아파트들은 천연자재의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천연석재를 대체하여 엔지니어드스톤을 설치하고, 세라믹타일을 설치하는 등의 트렌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만약 점검대행업체에서 라돈방출량이 기준치 이상이라고 점검을 해왔다면, 라돈측정법을 정확하게 이행했는지 그리고 라돈측정 전에 라돈측정기의 라돈퍼지(purge)를 충분히 실시하고 측정을 하였는지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b. 신뢰성의 문제

현재 주택법이나 관련 법률에서 점검업체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고, 부실점검이나 하자 미보고에 대한 법적제재가 미비하여 대행업체가 부실점검을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고 법적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일부 시공사들은 점검업체의 출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c. 비용 관련 문제

비용에 대해서 언급했듯이 사용자분들이 초기에 예상했던 비용에서 추가서비스를 통해서 부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어 사전에 서비스의 범위와 비용에 대해서 명확히 하고 이용하셔야 되겠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입주자사전점검행사에서 많이 이용하시는 점검대행업체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이점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사용자분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100% 업체를 맹신하시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잘 참고하셔서 점검대행업체를 이용하시되, 서비스 범위와 비용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업체를 선정하시는 과정에서 이용후기들을 통하여 업체정보를 충분히 체크하시고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신중히 고르셔야 합니다.

다음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였을 때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정독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