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사전점검행사 : Part.3-2 하자점검_마감공사

지난 포스팅에서는 입주자사전점검(이하 입사점) 시 마감공사에 대해 하자점검 할 사항 중 창호, 타일, 석공사에 관하여 다루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구공사, 내장목공사, 마루공사, 도배공사에 관한 하자점검사항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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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사전점검 시 점검사항_마감공사

1. 가구공사

가구공사에는 크게 일반가구, 주방가구, 욕실장, 시스템 가구가 있습니다. 가구공사는 수납의 기능이 있기도 하며 최근부터는 실내인테리어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중요한 마감공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입가구를 시공하는 최신아파트들이 증가하고 있어 자재수급의 문제 등으로 하자보수가 상당시간 걸리기 때문에 입사점 시 세밀하게 점검을 하여 입주 전에 보수를 완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 일반가구

아파트에서 일반가구는 크게 신발장, 붙박이장, 화장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가구는 인테리어적인 측면도 있기에 외관점검을 주로 하시고 하드웨어 기능을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 외관점검 : 파손, 긁힘, 찍힘, 누락, 도장크랙, 엣지필름 탈락 등을 점검합니다. 이는 눈에 즉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라서 어렵지 않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 점검 : 도어개폐, 서랍장의 개폐, 도어의 수직수평 등을 점검하시면 됩니다. 벽에 붙어있는 가구의 경우 도어를 열었을 때 벽과의 간섭이 없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때 90˚경첩을 사용하여 벽과 가구도어와의 간섭을 예방합니다. 경첩과 레일에 댐퍼가 설치되어 문을 닫을 때 충격 없이 스무스하게 닫히는가 여부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b. 주방가구

주방가구는 주방가전, 벽타일과 연관되어 있어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일반가구에 비해서 많습니다.

• 외관점검 : 기본적으로 일반가구와 동일하게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빌트인 가전 옵션을 하셨다면 BI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와의 마감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하드웨어 점검 : 일반가구와 동일하게 점검하시면 됩니다. 더하여 주방가구는 싱크대와 싱크배수 연결상태 역시 점검하셔야 합니다. 점검방법을 물을 틀어보셔서 배수되었을 때 누수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한 주방가구에서 싱크대 하부장에는 세대의 온수분배기가 위치하고 있어 주변부 절단면이나 가림판이 설치되었을 때 상태도 점검하셔야 합니다.
• 모델하우스와의 상이점 점검 : 주방가구의 경우는 특히 도어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문 열리는 방향에 대해서 점검을 하셔야 합니다. 이때 모델하우스에서 찍어놓으셨던 사진들이 있다면 참고해서 문개폐방향이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점검하시면 편하시겠습니다. 또한 모델하우스에서 보셨던 액세서리 중 기설치 부분이 있으며, 입주 시 지급품목이 있으니 잘 구분하셔서 점검하시면 됩니다.

c. 욕실장

욕실장은 공용욕실, 부부욕실 두 개소에 설치됩니다. 욕실장은 비교적 크기가 작아 점검사항이 많지 않습니다.

• 도어의 개폐 : 욕실장 도어는 대부분 거울이 부착된 슬라이딩 도어로 시공됩니다. 슬라이딩 시 걸리는 부분이나 뻑뻑하지 않은지, 끝부분에서 댐퍼가 작동하여 스무스하게 개폐되는지 점검합니다.
• 외관점검 : 거울파손여부, 욕실장 내부 바디의 파손, 긁힘, 찍힘 등을 점검합니다.
• 콘센트 작동 여부 : 대부분 욕실장 내부에 2~3구 콘센트가 설치됩니다. 주로 헤어드라이기, 칫솔살균기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콘센트의 작동여부를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d. 시스템가구

시스템가구는 드레스룸, 팬트리, 주방발코니에 주로 설치됩니다.

주방발코니에는 간단한 2단 수납장 정도가 설치될 것이고, 팬트리와 드레스룸에는 수직포스트에 선반이 고정되는 형식의 가구가 설치됩니다. 시스템가구는 세대 마감공사의 제일 후속공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파손에 의한 외관 하자 등은 거의 발견하실 수 없을 겁니다. 

선반의 용도에 따라 물건을 두었을 때 물건이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의 선반수평도를 확보하였는지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고정되어 있는 포스트가 하중을 잘 견딜 수 있게 단단히 고정이 되었는지 여부를 점검하시면 됩니다.

2. 내장목공사

내장목공사 중 겉으로 노출되어 시공되는 자재는 천장몰딩, 걸레받이가 있겠습니다. 이는 벽지와 천장지 또는 벽지와 바닥마루 간 재료분리의 역할을 합니다.

• 천장몰딩 : 몰딩외관의 파손여부를 점검하시고, 긴 벽체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 직선형 등을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 걸레받이 : 몰딩과 동일 사항을 점검하시면 됩니다. 더하여 마루시공 시 걸레받이하단을 지나치게 밀어내어 걸레받이의 상단이 벽체로부터 탈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해당 부분을 점검하시면 좋습니다.

3. 마루공사

마루공사는 온돌미장 위에 마루본드를 전면 바르고 압착하여 붙이는 공법으로 시공합니다. 자재의 종류는 원목마루, 강마루, 강화마루, 합판마루 등이 있으며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외관점검도 중요하지만 누수에 의한 피해가 있는지 세밀하게 점검하셔야 합니다.

• 외관점검 : 찍힘, 단차, 표면 박리, 접합틈새 등을 점검합니다. 또한 걸레받이와 마루의 접합면에 대하여 마루공사에서 코킹시공을 하기 때문에 코킹의 미관도 잘 점검하시면 되겠습니다.
• 들뜸 : 세대의 구조상 아웃코너가 있다면 온돌미장에 사인장크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부분에서 마루의 들뜸 현상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세대의 아웃코너 주변의 마루를 유심히 점검하셔야 합니다
• 누수여부 : 입사점 시 세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물론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를 보시겠지만, 사실 누수의 피해가 있었을 수도 있고, 침수피해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루는 주원료가 나무이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합니다. 마루가 습기나 물에 노출이 되었을 때, 변색, 뒤틀림, 곰팡이발생 등의 현상이 발생되니 외관점검 시 함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4. 도배공사

도배공사는 초배지, 벽지, 천장지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천장지는 천장석고에 전면부착형태로 시공됩니다. 이때 천장도배 전 석고보드의 조인트 부분에 네바리를 시공하여 가려줍니다. 벽지는 일명 '봉투바름'이라 하여 벽 가장자리에만 풀칠을 하여 초배지를 시공하고 초배지위에 벽지를 전면부착 합니다. 따라서 벽체의 가운데는 붕 떠있는 상태가 되어 벽체의 굴곡이나 요철 등을 가리게 됩니다.

• 외관점검 : 도배지 찢김, 오염, 가장자리 들뜸, 도배지이색 등을 점검합니다.
• 천장도배 : 천장도배는 습도가 높을 시 네바리가 쳐져서 표시가 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 자체는 하자가 아니지만 네바리가 꼬이는 현상의 경우는 하자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 벽 도배 : 마루공사에서 언급했듯이 누수나 침수 피해가 있었던 세대는 잔여습기가 벽을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벽도배의 하단부에서 곰팡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외관점검 시 벽하단의 도배상태를 잘 점검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이번까지 총 네 개의 포스팅으로 입사점 시 구조체공사부터 마감재공사에 대한 하자점검사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입사점을 직접 참여하여 세대를 점검하시려는 분들께서 단기간에 습득이 빠르게 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려고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다소 자세한 내용을 깊이 다루지 못하였습니다. 미처 전하지 못하였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최근 많은 입주예정자들 분들께서 이용하시는 "점검대행업체"에 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정독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