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위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무엇일까요? "집이 따뜻하고 물만 안 새면 되지!"라는 말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구조적 안정성은 지극히 당연하거니와 글쓴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단열과 방수 기능입니다. 단열성능이 좋지 않은 집은 결로가 생기고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게 됩니다.
오늘은 단열공사의 하자 중에 특히 결로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결로방지단열재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결로방지단열재의 하자와 보수
1. 결로방지단열재의 역할
결로방지단열재는 명칭 그대로 결로를 방지하는 단열재입니다. 결로는 차가운 표면에 따뜻한 공기가 닿으면서 결로온도이하로 되면 이슬이 맺히는 현상입니다. 주로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가 많이 나면서 내부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합니다.
세대에서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골조벽을 따라 내부로 유입되면서 발생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골조벽체 두께를 Recess 하고 결로방지단열재를 부착시공합니다.
2. 결로방지단열재의 종류
아파트 세대에 시공되는 결로방지단열재의 종류는 크게 벽체 결로방지단열재, 천장 결로방지단열재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두 가지 단열재 모두 골조공사단계에서 시공이 되며 콘크리트 타설 시 타설부착 하게 됩니다.
시공부위로는 천장 결로방지단열재의 경우 세대 천장면 중 외벽과 만나는 가장자리에 설치됩니다. 또한 욕실천장 전체에 설치됩니다. 벽체 결로방지 단열재의 경우는 외벽과 만나는 골조벽체 부분에 설치됩니다.
즉, 외기로부터 냉기가 유입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설치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천장 결로방지단열재 : 세대 천장면의 가장자리 부분
- 벽체 결로방지단열재 : 외벽과 만나 외기가 유입되는 내벽의 가장자리 부분
3. 결로방지단열재의 하자유형
a. 단열재 파손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결로방지단열재는 주로 두께 10mm로 벽체내부로 타설부착이 되어 시공이 되기 때문에 얇은 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욕실천장에 시공되는 대부분 단열재는 30mm가 사용됩니다만 두껍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결로방지단열재의 강도는 너무나 약해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이 되어버립니다.
골조공사 시 타설 된 콘크리트가 양생이 완료되면 형틀을 해체하게 됩니다. 바로 해체 작업이 이루어질 때 단열재의 파손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골조공사 이후 후속공종을 진행하면서 외력에 의한 파손이 생기기도 합니다.
b. 결로방지단열재 박리
결로방지단열재가 골조벽체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파손과 같은 원인들에 의해 박리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단열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또한 마감형상의 하자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벽체 결로방지단열재가 골조벽체로부터 박리되어 선형불량의 하자가 발생됩니다.
c. 시멘트 페이스트의 유입
콘크리트 타설 시 시멘트물인 페이스트가 결로방지단열재의 표면으로 유입되어 벽이나 천장 속에 파묻히는 하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형틀작업 시 형틀표면에 결로방지단열재를 고정시키는데, 타설 시 충격에 의해 고정이 불량해지게 되고 결로방지단열재가 제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됩니다.
4. 하자에 대한 보수조치방안
결로방지단열재의 하자는 여러 가지 유형과 형태로 발생하지만 보수를 해야 하는 방안은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단열기능 상실의 상태를 다시 되돌려서 단열기능을 살리는 것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자발생부위의 단열재를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방법, 천장 단열재의 경우 단열재를 덧방 하여 추가 설치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단열재를 다른 재료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골조업체에게 별도의 지시 없이 단열재보수를 시킨다면 단열재 파손부위나 파묻힌 부위를 단열몰탈로 미장바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열몰탈은 단열성능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단열재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은 결로방지단열재의 하자유형과 그에 대한 보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대에서 가능 중요한 성능을 위해서 설치되는 부분인 만큼 하자발생 시 피해강도가 크며 보수의 범위 역시 넓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하자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야 하며, 하자보수 시에는 본질적인 원인이 제거되도록 타협하지 말고 보수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정독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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