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대에서 방수하자는 매우 중대한 하자입니다. 방수는 건물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방수하자가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한 세대의 방수 문제는 다른 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수하자로 인한 피해가 있을 때의 징후, 방수하자의 원인 그리고 보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방수하자의 징후
세대 내 방수공사가 시공되는 구간은 공용욕실, 부부욕실, 다용도실, 실외기실, 발코니 등으로 물을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아파트 세대 내부에서 방수하자가 발생하였다면 누수로 인한 피해로 나타나게 됩니다.
- 벽이나 천장의 곰팡이 또는 변색.
- 벽지의 탈락 또는 부풀음.
- 바닥의 습기 찬 흔적.
- 천장 또는 벽에서 물이 직접적으로 새는 현상.
- 곰팡이 냄새 또는 고여 있는 물의 냄새.
물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누수는 반드시 아랫집의 천장으로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징후와 함께 아랫집의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2. 방수하자의 원인분석
방수하자는 시공품질의 불량, 재료의 불량, 시공 후 타공종에 의한 방수층 훼손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설계상의 문제
방수공법의 선정이 잘못되었거나, 또는 욕실 내에서 방수공사의 범위를 잘못지정하여 누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욕실을 기준으로 방수는 벽체와 바닥으로 시공이 되며 공법으로는 시멘트액체방수와 코너도막방수로 시공이 됩니다. 최근 들어서 바닥은 무기질 탄성도막을 시공하고 벽체는 시멘트 액체방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수의 범위로는 벽체의 경우 기본적으로 FL+1200의 높이까지 방수시공을 해야 합니다. 이때 샤워부스나, 욕조가 있는 부분은 FL+1800 높이까지 방수를 시공합니다.
그러나 설계단계시 도막방수로만 설계를 한다거나 방수범위의 설정을 잘못한다면 제대로 된 방수의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시공상의 문제
방수공사는 주로 습식공사로 방수재료를 물과 함께 일정비율로 섞어서 고르게 펴 발라 방수층을 형성하는 공법입니다.
이때, 재료의 배합비율이 잘못되었거나 최소바름두께에 못 미치게 얇게 시공하여 불안정한 방수층이 시공된다면 방수하자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너무 두껍게 시공하여도 탈락, 크랙발생 등 여러 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외부 요인
방수공종에서 완벽하게 시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추후 투입되는 후속공정에서 방수층을 외력에 의해 파손한 뒤 지나친다면 발견되지 못한 채 마감에 덮이게 되어버리고 이는 방수하자로 직결됩니다.
- 방수 시공 후 양생 전에 밟거나 충격을 가하여 방수층 형성이 훼손되는 경우
- 방수공사 양생 후 벽타일 공사 중 방수층을 훼손하는 경우
- 마감공사 중 부득이하게 방수층에 해당되는 부분을 수정작업 후 방수보수를 하지 않는 경우
3. 방수하자의 보수방법
방수하자는 누수가 되는 지점의 탐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수지점의 탐지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근본적인 방법은 방수하자지점을 탐지 한 뒤 방수층을 재형성하는 방안입니다.
또한 누수가 발생하는 지점에 방수재를 높은 압으로 주입하여 누수를 막아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물을 막는 방법은 물길이 다른 곳으로 돌려져서 추가로 다른 부분에 하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4. 방수하자의 예방방법
시공단계에서 방수층의 형성이 잘 되었는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담수테스트를 실시하게 되어있습니다.
담수테스트는 48시간 동안 방수공간에 물을 담아두어 누수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공기가 부족하여 급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 담수테스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후속공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방수하자의 발생을 예방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공사는 반드시 감리원의 입회하에 담수테스트를 진행하고 후속공정을 투입해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아파트 세대의 방수하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하자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방수하자의 경우 발생되었을 시 피해강도와 보수범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시공단계에서 중점품질관리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방수하자는 반드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만 완벽하게 하자보수가 이루어지는 공종입니다.
방수공종 역시 예방과 하자발생 당시 징후를 빠르게 인지하여 피해범위가 더욱 커지기 전에 보수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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