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창호의 기능적 하자유형과 대책방안

PVC창호의 하자유형에는 여러 가지로 다양하지만, 입주자사전점검 단계나 실생활중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시공결함적인 하자에 대해서는 사용자분들께서 직접 점검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용자분들께서 육안으로 점검이 가능한 기능적인 하자유형과 그에 대한 대책방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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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VC창호의 기능적 하자유형

PVC창호는 단열, 방음, 수밀, 기밀, 내구성 등 다양한 역할과 기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아파트 외부창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디테일과 또 많은 부속자재들이 함께 설치되며, 이로 인한 다양한 하자의 유형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유형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 창짝 겹침길이 부족

1) 겹침길이

부속자재들을 제외하고 PVC창호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바로 PVC창틀과 PVC창짝입니다.

PVC창틀은 단어 그대로 창호 전체적인 외부 틀을 뜻하며 창틀에는 창짝이 지정된 위치에서 이동되도록 Track이 설치됩니다. 이때 창틀의 Track과 창짝의 겹침길이가 중요합니다. 

PVC창호의 겹침길이

겹침길이에 대한 기준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 합성수지제 창호공사 KCS 41 55 03」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창호와 창틀의 탈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창짝과 창틀의 겹침 길이를 하부는 8 mm 이상, 상부는 12 mm 이상으로 한다. 단, 발코니창과 같이 외부와 직접 면하는 창호의 경우에는 겹침 길이를 최소 10 mm 이상으로 한다.

따라서 창짝과 레일의 물려있는 길이를 재어보았을 때 길이가 부족하다면 외부영향으로 인해 창짝이 탈락될 수 있습니다. 

2) 예방대책

표준시방서에 제시된 겹침길이의 확보를 위해서는 도면에 표기된 치수대로 정확하게 제작하고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설공사에서는 항상 시공오차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여유치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기준은 실제 겹침길이 기준 대비 합산 5mm 크게 창짝을 시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5mm의 여유치수를 확보함으로써 현장여건의 변수와 시공오차를 만회할 수 있게 됩니다.

3. 하드웨어의 누락 및 오시공

PVC 창호의 하드웨어(Hardware)는 창호의 기능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부속품입니다.

하드웨어는 창호의 개폐, 고정, 잠금 등의 역할을 하며, 창호의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1) 창틀 스톱퍼

① 누락 및 오시공

PVC창틀에는 스톱퍼라고 하는 하드웨어가 설치됩니다. 이는 창짝 이동 시 창짝 간에 간섭을 방지하는 용도로 설치가 되며 Track당 상하부 2개소씩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창틀 스톱퍼 설치 위치

위의 사진처럼 스톱퍼가 정해진 위치에 정확히 고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스톱퍼가 누락되면 창짝 개폐 시 손잡이와 창짝 간에 충돌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충돌에 의한 간섭이 지속되면 결국 손잡이 하드웨어가 파손되는 추가 하자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스톱퍼의 위치를 닫힘 방향으로 오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정상적으로 개폐작동이 되지 않아 우수유입 등의 추가 하자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② 대책방안

하드웨어에 의한 하자는 비교적 간단히 보수가 될 수 있습니다. 창호스톱퍼의 누락은 스톱퍼를 설치보수하며, 위치 오시공은 위치를 이동하여 재설치하여 보수를 진행합니다. 다만, 보수대책보다는 시공단계에서 직원들의 품질점검 활동을 활발히 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2) 창틀 풍지판

① 누락 및 오시공

기밀유지구라고 하는 일명 풍지판은 기밀성능확보를 위하여 창짝과 창짝이 교차하는 곳에 반드시 위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방충망과 창짝이 교차하는 곳에도 설치하여 방충기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창호 풍지판 종류 및 설치위치

그러나 고정이 불량하여 창짝개폐 시 밀려나가 정위치에서 이탈한다면 창호의 기밀성이 저하되며 이는 추운 날 결로현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② 대책방안

위의 스톱퍼와 마찬가지로 풍지판이 정위치에서 탈락되어 있거나 누락이 되어 있다면, 재설치하여 보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공단계에서의 품질활동으로 인한 예방이 더욱 중요한 부분입니다.

3) 모헤어

① 길이부족

모헤어(Mohair)는 PVC 창호 틈새에 설치되는 얇은 브러시 형태의 재료로, 주로 기밀성, 방음, 방풍, 방진 효과를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이 브러시는 창문이나 문이 닫힐 때 틈새를 완전히 밀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헤어 길이 짧음 하자

모헤어는 PVC창짝에 주로 설치되는데 PVC창호는 공장에서 기계로 제작가공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모헤어누락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길이가 짧게 설치되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기밀성이 저하되며 이는 추운 날씨에 결로를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 모헤어 길이부족은 국토부 하자심사에서도 하자로 판정이 납니다.

② 대책방안

물론 모헤어를 현장에서 교체하여 보수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헤어의 경우는 제품생산단계에서 시공사와 담당감리원이 합동하여 공장검수를 하는 등의 품질활동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PVC창호 하자유형 중에 사용자분들이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적 유형의 하자들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유리결로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였는데, 오늘 PVC창호 기능적하자 포스팅과 연관 지어서 점검해 보시면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한 점검이 되실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정독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